책 소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쓴 글
20년 전 일이야. 시골친척집에 놀러갔는데 할 일이 없어 너무 심심했어. 어른들은 모두 일하러 나가시고 텔레비전도 없고 놀이터도 없고, 혼자서 담벼락에 기대 땅이나 후비고 있다가 도깨비를 만났단다. 이야기보따리를 한 짐 지고 있는 아기 도깨비였어. 이렇게 심심한데 이야기 하나만 듣고 있어도 하루가 잘 가겠다 싶어서 알사탕을 주고 이야기를 하나 샀단다. 그 다음날도 알사탕과 이야기를 바꾸고 또 그다음날도…. 그런데 20년 동안 까맣게 잊고 있다가 요즘 심심한 얘들이 많다고 해서 그때 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로 했어. 알사탕만큼이나 달달하고 고소한 이야기 일곱 개를 꺼내 볼께.
맛보기로 조금 들려줄까? 처음 이야기는 가난하고 그림솜씨가 좋은 선비의 이야기야. 가난한 이 선비는 마음이 좀 약해서 불쌍한 동물을 보고는 그냥 못 지나치는 성품을 가졌거든. 너희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도 제법 등장하는 이야기란다. 두 번째 이야기는 키가 크고 싶은 도깨비 짤막이의 이야기야. 키가 커진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 글쎄 얘도 마음이 약해서 불쌍한 사람을 보면 나쁜 짓을 못 하겠는거야.
눈치챘어? 그래 일곱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조금 어리석은 듯하면서 마음이 착해. 옛날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착하면 복을 받잖아. 여기서도 그러냐고? 글쎄 한번 읽어봐. 힌트하나 더 줄까? 책 표지와 책속 그림들을 봐봐. 표정들이 어리숙하면서 우스꽝스럽지? 도깨비들 생긴 건 어떻고. 그러니까 힌트는 그림을 보면서 받는 느낌이 이 책의 이야기와 같다는거야. 무슨 말이냐고? 어허. 알사탕과 바꾼 달달하고 고소한 이야기들이라니까.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해 봐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요?
-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이 책의 낱말알사탕나불나불말주머니있다달달선비동물
ISBN 9788961551588 · 자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 2022 개정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목록. 표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