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쓴 글
친구랑 놀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마음이 틀어져 서로 흉보고 놀리고 하다가 결국 해- 하고 금방 풀어져 화해했던 일이 있죠. 아마 옛날 아이들도 그랬나 봐요. 같이 놀던 동무에게 뭐가 뒤틀려 "너도 니네 아버지처럼 석수장이가 되라." 라고 놀리는 동무의 말에 의기소침해져 어깨를 잔뜩 웅쿠리던 아이가 곰곰이 생각하다 부자 사냥꾼이 되겠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이에 질세라 네가 사냥꾼이면 나는 해가 되어 땀을 줄줄 나게 만들겠다고 맞받아칩니다. 이 장면에 나타나는 그림은 가득 찬 햇빛에 사냥꾼이 되겠다는 아이는 너무 작고 초라하게 땀을 흘리며 한쪽으로 구석에 있는 모습으로 안 되보입니다. 그 석수장이 아들 이렇게 질 수는 없어 해를 가리는 시커먼 구름이 되겠다고 하고 해를 떡 하니 가려버립니다. 두 아이의 말싸움은 계속 되는데 바람이 되어 구름을 날리고, 담이 되어 구름을 막아버리고… 이렇게 입씨름을 하다보니 석수장이 아들아이 제 입으로 석수장이가 되어 바위를 꼴로 꼭꼭 부려버린다 하다가 아니지 하고 정신을 퍼뜩 차리며 해-하고 풀어지며 아니 난 꼭 이담에 아버지처럼 멋진 석수장이가 되겠다고 합니다. 친구랑 입씨름으로 어깃장을 놓는 모습이나 먹으로 그린 듯 한 그림이 보는 내내 즐겁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해 봐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요?
-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이 책의 낱말석수장이아들하다동무아버지입씨름
ISBN 9788936454166 · 자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 2022 개정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목록. 표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