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쓴 글
명혜의 원래 이름은 ‘아기’였습니다. 여동생 이름은 ‘갓난이’였구요. 하지만 항렬자에 맞추어 명혜와 명선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되지요. 예전엔 이처럼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 돌림자 이름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답니다. 또 ‘혼례식 날 신부는 부정한 것을 보지 않기 위해 눈꺼풀에 꿀을 바르고, 부정한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귀를 솜으로 막는’ 등 지금으로선 이해되지 않는 관습도 있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명혜는 191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인습에 맞서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여학교에 입학해 의사가 되려는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소녀입니다.
이야기는 3.1 운동 등 역사적 사건 속에서 실감나게 펼쳐지며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 줍니다. 명혜의 아버지 송참판은 일제에 협력하는 양반 지주이며, 동경유학생인 오빠 명규는 아버지와 달리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합니다. 활달하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학교 친구 낙경은 3.1운동에 가담한 뒤로 일본의 감시를 피해 서로 사진만 보고 결혼하는 사진 신부가 되어 미국으로 갑니다. 명혜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책 속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그림은 볼펜만을 이용해 그린 것으로 작품과 잘 어우러지며 차분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명혜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해 봐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요?
-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이 책의 낱말명혜신부여학교운동아버지사진미국
ISBN 9788936442330 · 자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 2022 개정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목록. 표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