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꽂이로

고학년(4~6학년)

아주르와 아스마르

미셸 오슬로 원작, 김주열 옮김

웅진씽크빅 · 2007년 · 문학

  • 사서 추천2008.01 고학년

책 소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쓴 글

"어린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바다를 건너가 요정 진을 구하고 둘이 함께 행복하게 산다네."

이 이야기를 여는 첫 구절이며 이야기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말로 파란색을 뜻하는 ‘아주르’와 아랍 말로 갈색을 뜻하는 ‘아스마르’는 이 책의 주인공으로, 이들은 지중해 북쪽 어느 나라에서 아주르의 유모이자 아스마르의 엄마의 보살핌 아래 함께 자랍니다. 아랍 출신의 유모는 이 두 아이에게 프랑스 말과 아랍어를 모두 가르치고, 밤이면 아이들에게 요정 진을 구하고 왕자님과 요정이 결혼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두 아이는 형제처럼 자라다가 아주르가 도시로 공부하러 떠난 어느 날 유모와 아스마르는 아주르의 아버지로부터 쫓겨나게 됩니다. 이에 아스마르는 분노와 증오를 느끼게 되고 청년으로 자란 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각각 이슬람 전설 속의 요정을 구하러 모험을 떠납니다. 두 요정과 마법의 열쇠, 비밀의 문, 전설 속 괴물들이 나오는 그 곳에서, 두 청년은 다투기도 하고 우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작가 미셸 오슬로는 파란 눈에 하얀 피부의 아주르는 유럽인을, 까만 눈에 갈색 피부의 아스마르는 아랍인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고, 이슬람 황금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주인공의 모험담 속에 유럽과 이슬람, 서양과 동양이라는 서로 다른 두 인종과 문화의 차이와 이해라는 주제를 담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자신과 다른 피부색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느꼈던 다양성의 즐거움과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의 기초가 되었던 밑그림을 바탕으로 시나리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밑그림은 영화제작 작업 과정상 폐기되어 공개되지 않는 게 원칙인데, 영화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제작하면서 밑그림을 폐기하지 않아, 그 전설을 그대로 옮긴 텍스트와 함께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여느 책처럼 환상적인 색채가 나타나진 않지만 정교하고 섬세한 밑그림과 시나리오 형식을 빌린 문장 구성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중간 중간에 아랍 말, 히브리 말이 섞여 나오지만 하단에 설명이 함께 있어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환상적인 모험을 함께 떠나보세요~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해 봐요

  1.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요?
  2.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3.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이 책의 낱말아주르아스마르요정밑그림유모청년피부형식

ISBN 9788901070131 · 자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 2022 개정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목록. 표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